[자막뉴스] 기구한 가족사...바이든이 미국판 '인동초'라 불리는 이유 / YTN

2020-11-06 18

겨울을 버티고 피어난다는 인동초,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표적 별명이기도 했죠.

미국 대통령 자리에 바짝 다가선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게 미국판 '인동초'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바이든 후보의 지난 삶을 돌아봤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1972년 모습입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이해에 미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했죠.

닉슨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를 받던 공화당 거물 케일럽 보그스 현직 의원을 상대로 1% 포인트 차, 극적인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단숨에 정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942년생, 당시 생일이 지나지 않아서 만 29세였습니다.

부인, 그리고 세 자녀와 기쁨을 나눴습니다.

최연소 상원의원, 탄탄대로가 펼쳐진 듯 보였습니다.

기쁨은 한 달도 채 가지 않았습니다.

보시는 사진은 바이든 후보의 의원선서 모습인데요, 병실에서 이뤄졌습니다.

부인과 딸을 교통사고로 잃었고 두 아들도 중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자녀 병간호를 위해서 의원직을 포기하려 했지만, 당 지도부 만류로 마음을 접었고 내리 6선에 성공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3수생'입니다.

지난 1988년 첫 대선 도전에 나섰다가 연설문 표절 의혹으로 중도 하차했고, 지난 2008년 대선 때는 오바마·힐러리 '2파전' 속에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 바이든 후보에게 희망은 아들이었습니다.

장남 보 바이든이 대통령의 꿈을 대신 이뤄줄 것이라고 믿은 거죠.

실제 보 바이든은 이라크 전쟁에 참가해 훈장을 받았고, 정치에 입문해 지난 2006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에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뇌종양 탓에 46살 나이로 숨졌습니다.

가족을 먼저 떠나 보낸 안타까움을 표현한 연설 직접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016년) : 헤밍웨이의 글처럼 세상은 모든 걸 부수지만 많은 사람은 부서진 곳에서 강해집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느 부모처럼 자녀 문제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 로비스트로 활동 중인데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이던 시절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혜택을 받았고, 이 과정에 바이든 후보가 개입했는지가 논란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된 공격 포인트였는데 TV 토론에서 무관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 우크라이나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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